"그리스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지켜보자"-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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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6일 그리스와 관련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변수를 제시했다. 또 가장 중요한 시점은 향후 2~3개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박중제 연구원은 "중단됐던 그리스와 트로이카(IMF·EU·ECB)의 협상이 재개되고 9월말에 예정된 6차 자금지원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금 지원이 결정된다면 그리스는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을 벌게 되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번 그리스의 국채 상환과 트로이카의 자금지원 평가가 12월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보면 앞으로 2~3개월이 그리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에 대한 PSI(Private Sector Involvement) 결과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SI는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 투자자들에게 새롭게 발행한 초장기 국채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주는 것을 일컫는다.
박 연구원은 "PSI는 민간 투자자들이 다 같이 참여하게 되면 보유 국채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지만 참여율이 낮은데 섣불리 참여하게 되면 오히려 피해액이 커지게 되기 때문에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 게임"이라며 "참여율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 확대에 대한 유로존 의회 승인 여부도 중요하다"며 "자금을 지원하는 쪽이나 자금을 지원받는 쪽 모두 앞으로 2~3개월 동안 이번 유럽 위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것은 그리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며 "그리스와 유로존에 대한 판단은 향후 전개되는 중요한 결정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 증권사 박중제 연구원은 "중단됐던 그리스와 트로이카(IMF·EU·ECB)의 협상이 재개되고 9월말에 예정된 6차 자금지원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금 지원이 결정된다면 그리스는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을 벌게 되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번 그리스의 국채 상환과 트로이카의 자금지원 평가가 12월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보면 앞으로 2~3개월이 그리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에 대한 PSI(Private Sector Involvement) 결과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PSI는 그리스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 투자자들에게 새롭게 발행한 초장기 국채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주는 것을 일컫는다.
박 연구원은 "PSI는 민간 투자자들이 다 같이 참여하게 되면 보유 국채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지만 참여율이 낮은데 섣불리 참여하게 되면 오히려 피해액이 커지게 되기 때문에 일종의 '죄수의 딜레마' 게임"이라며 "참여율을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매우 어렵다"고 했다.
그는 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기능 확대에 대한 유로존 의회 승인 여부도 중요하다"며 "자금을 지원하는 쪽이나 자금을 지원받는 쪽 모두 앞으로 2~3개월 동안 이번 유럽 위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것은 그리스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며 "그리스와 유로존에 대한 판단은 향후 전개되는 중요한 결정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