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지난 13일을 기준으로 북미 생산이 100% 정상화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올 11월께 생산라인이 완전 복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2개월 빠른 회복세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생산하는 총 12개 모델 중 아발론, 캠리, 코롤라, 매트릭스, 하이랜더, 시에나, 세콰이어 및 벤자 등 8개 모델은 6월에 이미 정상 수준를 되찾았다.

이후 타코마, 툰드라, 라브4 및 렉서스 RX350 등 남은 4개 차종도 정상 생산이 시작됐다. 북미에서 생산되는 총 12개의 차량은 도요타 미국 판매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도요타는 일본의 생산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특정 생산 공장의 초과 근무와 토요일 근무를 통해 딜러의 재고 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4분기 생산은 당초 예상치 보다 약 15% 많을 것으로 도요타는 전망했다.

도요타는 이달부터 미 앨라배마 엔진 공장에서 4기통 엔진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헌츠빌 공장에서도 캠리, 하이랜더, 라브4, 벤자 및 시에나의 4기통 엔진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