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상화됐다. 140자 안팎의 짧지만 명료한 글(트위트)로 유명 인사들도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이들이 남긴 트위트로 한 주를 정리하고 여론의 맥을 짚어본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taekjinkim)

"최동원;나는 남을 해하기 싫어.내가 조금 더 낫기 위해서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괴롭히잖아.언젠가는 내가 또 다른 사람 때문에 내 눈에 눈물이 난다고."

▼지난 14일 '무쇠팔'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홀로 4승을 올리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였다. 트위터에 글을 잘 올리지 않는 김택진 사장이 최 전 감독이 생전에 했던 말을 트위트했다. 김 사장은 프로야구 제9구단이 NC 다이노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3월 야구단 창단식에서 "최동원 선수가 한국시리즈에서 4승 했을 때는 세상에서 가장 빛난 영웅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강풀 만화가 (@kangfull74)

"나 같이 컴퓨터로 작업하는 사람에게 제일 무서운건? 정답:정전."

▼지난 15일 오후 전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부는 전기 수요 예측을 하지 못했다. 영화 '통증''그대를 사랑합니다''아파트' 등의 원작을 그린 인기 만화가 강풀은 대표적인 웹툰(인터넷을 통해 연재하는 만화) 작가다. 그는 모든 작업을 컴퓨터로 한다.


정재승 KAIST 교수 (@jsjeong3)

"추계예술대,상명대가 부실대학으로 선정되었는데 선정 기준 중에 취업률이 있고 그 기준은 4대보험 적용여부라는데.그럴거면 프리랜서 예술가들한테도 4대보험을 적용해주든지!"

▼부실대학 명단 발표의 후유증이 거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 주요 평가지표인 취업률 산정과 평가가 불공정해 부실대학의 오명을 썼다는 대학 측의 반발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재승 교수도 이번 평가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4대 보험이 적용되는 회사만 취업률에 반영되기 때문에 예술계통 종사자들을 많이 배출한 추계예술대 상명대 등은 불리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