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경남지역 건설업체 삼전건설과 부산지역 급식업체인 삼보유통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삼전건설과 삼보유통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삼보유통에 대해선 정밀실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두 회사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비용은 각각 3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이를 위해 500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연 4.24%)를 23일 발행하기로 했다.

삼전건설은 경남 창원에 소재한 토목 · 건설업체로 지난해 703억원의 매출과 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삼보유통은 부산 소재 급식업체로 256억원의 매출과 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동원그룹은 두 회사 인수를 통해 동원시스템즈의 토목사업과 동원홈푸드의 부산 · 경남지역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다른 경쟁자가 없어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