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전 대란까지 갔던 전력수급 흐름이 안정을 되찾았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 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16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예비전력은 오후 4시 기준으로 안정선인 400만㎾를 웃도는 420만㎾(예비율 6.3%)를 기록했다.

오후 한때 예비전력이 300만㎾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전압 하향 등 부하 조절을 통해 고비를 넘겼다. 피크였던 오후 3시에도 예비전력이 400만㎾(예비율 6.0%)를 넘었다.

지경부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이날 삼천포화력 2호기(56만㎾)를 추가 가동했다. 전력소비 급증과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한전은 295만㎾(자율 절전 190만㎾,직접 부하 제어 105만㎾)의 비상 공급 자원을 준비했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 전체회의에서 "(한전이) 매뉴얼대로 조치했다고 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손해를 보상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