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남미 그레나다와 아프리카 르완다가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16일 참가를 신청했다.

조직위원회는 15일 필리핀이 참가 의사를 공식 통보해와 100번째 참가국 명단을 올렸으며 이날 그레나다와 르완다가 참가신청해 모두 102개국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100개국 유치를 개막 8개월 앞두고 달성하게 됐다.

이들 국가는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정부의 긴축 재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감안, 박람회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2009년 2월 BIE(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전달한 이래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왔다.재외공관을 통한 교섭활동은 물론 각국 고위급 인사들과의 회담에도 힘을 쏟았다.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등 주요 해양강국 대부분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국제기구 유치활동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5개 국제기구의 참가를 목표로 했으나 UN(국제연합),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GEF(지구환경기금) 등 8개 해양환경 관련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권영대 참가관리1부장은 “참가국들은 조직위와 수시로 실무 협의를 갖고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참가국들이 전시 콘텐츠를 차질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부터 참가국에 전시관을 이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