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우량주 펀드'에 적금 넣듯…해외채권 펀드로 '안정+수익' 틈새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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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추천 펀드
- 삼성 '코리아 대표그룹 펀드'
-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
- KB '그로스 포커스 펀드'
- 하나UBS '블루칩 바스켓'
- 미래에셋 '글로벌 다이나믹'
- 삼성 '코리아 대표그룹 펀드'
- 한국투자 '한국의 힘 펀드'
- KB '그로스 포커스 펀드'
- 하나UBS '블루칩 바스켓'
- 미래에셋 '글로벌 다이나믹'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계획을 세워 차곡차곡 노후자금을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 저금리시대에 은행예금만으로는 높은 수익을 올리기 힘들다는 점에서 펀드 투자는 노후 대비를 위한 유용한 수단이다.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뜀박질하고 있어 주식의 미래가치는 성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은 성장성이 뛰어난 대표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담는 펀드에 꾸준히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우량주 비중이 높을수록 펀드 수익률도 증시 상승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우량주 펀드가 '으뜸'
삼성자산운용이 추천한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대표 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오히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인 삼성전자 등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다.
운용을 맡고 있는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과점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업계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종목을 발굴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 1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 이후(16일 기준) 108.06%의 누적 수익을 올렸다. 유럽발 신용위기로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은 지난 1년 동안의 수익률도 15.05%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다른 주식형펀드와는 차별화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의힘증권펀드1'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기업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간판 펀드인 이 펀드는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투자 유망종목을 발굴한다. 올 들어 비중이 컸던 정보기술(IT)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최근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2006년 설정 이후 벤치마크를 웃도는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난 1일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용범 주식운용4팀 부장은 "시장의 쏠림현상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하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 펀드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투자,관록의 힘
KB자산운용의 'KB그로스포커스펀드'와 하나UBS자산운용의 '블루칩바스켓펀드'는 오랜 운용 기간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장점으로 꼽힌다. 2002년 나란히 설정된 'KB그로스포커스펀드'와 '블루칩바스켓펀드'는 설정 이후 각각 263.43%와 223.91%에 달하는 높은 누적 수익률을 달성했다.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국내 주식형펀드 장기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드는 펀드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운용본부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래가치 평가모형'을 통한 기업평가 시스템이 고수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이 속해있는 시장과 주력 제품의 성장성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한편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익 구조를 꼼꼼히 살핀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저평가 기업에 장기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송 본부장은 "종목에 대한 평균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매매회전율이 낮아 비용 절감에 따른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지금처럼 시장이 출렁일 때가 오히려 좋은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업종 대표주와 시가총액 50위 이내의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하나UBS자산운용의 '블루칩바스켓펀드'도 경기 변화에 따른 수익의 민감도를 낮춤으로써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유병옥 하나UBS자산운용 상무는 "변동성이 큰 코스닥 종목은 배제하고,산업 사이클상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 내에서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대형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경기 성장에 따른 증시 강세의 수혜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성도 중시해야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수익 상품에 투자할 필요가 있지만 변동성 확대로 원금을 까먹을 위험도 경계해야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뿐 아니라 아시아 · 태평양지역 이머징 국채,글로벌 기업의 우량 채권 등에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국내 채권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채권운용본부와 글로벌자산배분본부,해외 현지법인을 아우르는 리서치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투자가 가능하다. 이머징 채권에도 투자하기는 하지만 펀드의 평균 신용등급은 'A-' 이상으로 유지해 신용위험을 줄였다.
'시중금리+α'를 목표로 안정성을 강화했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은 5.68%로 국내 채권형펀드 평균 수익률(4.70%)을 웃돈다. 허준혁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수익성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장기 투자 상품으로 제격"이라며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도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은 성장성이 뛰어난 대표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담는 펀드에 꾸준히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우량주 비중이 높을수록 펀드 수익률도 증시 상승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꼽힌다.
◆우량주 펀드가 '으뜸'
삼성자산운용이 추천한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펀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대표 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오히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인 삼성전자 등이 대표적인 투자 대상이다.
운용을 맡고 있는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2본부장은 "향후 전 세계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과점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업계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기적인 시장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종목을 발굴하기 때문에 장기 투자 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7년 1월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 이후(16일 기준) 108.06%의 누적 수익을 올렸다. 유럽발 신용위기로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은 지난 1년 동안의 수익률도 15.05%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다른 주식형펀드와는 차별화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의힘증권펀드1'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기업에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간판 펀드인 이 펀드는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투자 유망종목을 발굴한다. 올 들어 비중이 컸던 정보기술(IT)주들의 주가 하락으로 최근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2006년 설정 이후 벤치마크를 웃도는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지난 1일 설정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용범 주식운용4팀 부장은 "시장의 쏠림현상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하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 펀드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투자,관록의 힘
KB자산운용의 'KB그로스포커스펀드'와 하나UBS자산운용의 '블루칩바스켓펀드'는 오랜 운용 기간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장점으로 꼽힌다. 2002년 나란히 설정된 'KB그로스포커스펀드'와 '블루칩바스켓펀드'는 설정 이후 각각 263.43%와 223.91%에 달하는 높은 누적 수익률을 달성했다.
'KB그로스포커스펀드'는 국내 주식형펀드 장기 수익률 상위 10% 안에 드는 펀드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운용본부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미래가치 평가모형'을 통한 기업평가 시스템이 고수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업이 속해있는 시장과 주력 제품의 성장성을 계량화해 평가하는 한편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익 구조를 꼼꼼히 살핀다. 지속 성장이 가능한 저평가 기업에 장기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송 본부장은 "종목에 대한 평균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매매회전율이 낮아 비용 절감에 따른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며 "지금처럼 시장이 출렁일 때가 오히려 좋은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업종 대표주와 시가총액 50위 이내의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하나UBS자산운용의 '블루칩바스켓펀드'도 경기 변화에 따른 수익의 민감도를 낮춤으로써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유병옥 하나UBS자산운용 상무는 "변동성이 큰 코스닥 종목은 배제하고,산업 사이클상 성장성이 부각되는 업종 내에서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대형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국내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경기 성장에 따른 증시 강세의 수혜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정성도 중시해야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고수익 상품에 투자할 필요가 있지만 변동성 확대로 원금을 까먹을 위험도 경계해야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해외 채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미국 등 선진국뿐 아니라 아시아 · 태평양지역 이머징 국채,글로벌 기업의 우량 채권 등에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국내 채권 투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채권운용본부와 글로벌자산배분본부,해외 현지법인을 아우르는 리서치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투자가 가능하다. 이머징 채권에도 투자하기는 하지만 펀드의 평균 신용등급은 'A-' 이상으로 유지해 신용위험을 줄였다.
'시중금리+α'를 목표로 안정성을 강화했지만 최근 1년 수익률은 5.68%로 국내 채권형펀드 평균 수익률(4.70%)을 웃돈다. 허준혁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는 "수익성과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장기 투자 상품으로 제격"이라며 "포트폴리오 다양화 측면에서도 유용한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