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가 8월 한 달간 유럽시장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 · 기아차는 지난 8월 유럽에서 총 4만5911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9%를 차지했다. 지금까지 현대 · 기아차의 유럽 월간 최대 시장점유율은 작년 8월과 올해 4월의 5.2%였다.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늘어난 2만7376대를 판매했고，기아차는 24.8% 증가한 1만8535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3.5%，기아차는 2.4%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 · 기아차는 지난달 판매대수에서 BMW그룹(4만8869대)에 이어 7위에 올랐다. 벤츠의 다임러그룹(3만9592대)보다 앞섰고，피아트그룹(4만5585대)을 처음 제쳤다.

유럽 시장점유율 1위는 20만296대를 판매한 폭스바겐그룹(14.6%)이 차지했고 프랑스 PSA그룹(9만3217대)과 르노그룹(7만933대)이 2，3위에 올랐다. 올해 1~8월 현대 · 기아차 누적 판매대수는 44만4936대(4.9%)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