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면서 공동 17위로 추락했다.

최경주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 골프장(파71·7천3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1개에 보기를 3개나 범하면서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에서도 이븐파에 그쳤던 최경주는 퍼팅 난조 속에 2타를 더 잃으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211타가 돼 전날보다 순위도 5계단이나 떨어졌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최경주와의 격차를 11타로 벌렸다.

또 전날 로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마크 윌슨(미국)은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5개에 버디는 1개에 그치면서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1번홀(파4)을 파로 막은 최경주는 2~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최경주는 2번홀(파3)에서 퍼팅 난조로 첫 보기를 범했고, 3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러프로 향하더니 3m짜리 파퍼팅마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추면서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불안한 퍼팅 속에 10번홀(파4)까지 파세이브를 이어간 최경주는 11번홀(파5)에서 6m짜리 버디샷에 성공하면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퍼팅에 실패하며 보기를 범해 아쉬움 속에 3라운드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 보기 1개에 보기 1개를 보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면서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가 돼 공동 22위로 16계단 상승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11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로 주춤하더니 14번홀(파3)과 15번홀(파5)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나눠 가지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양용은은 2번홀(파3) 버디에 이어 8~9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전날보다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주요선수 3라운드 순위
1.저스틴 로즈 -13 200(63 68 69)
2.존 센든 -9 204(68 66 70)
3.제프 오길비 -8 205(69 68 68)
빌 하스 (70 66 69)
5.웹 심슨 -7 206(65 68 73)
6.키건 브래들리 -6 207(71 66 70)

17.최경주 -2 211(67 71 73)
22.양용은 -1 212(70 72 70)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