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세종시 인근 금강에 들어서는 세종보가 4대강 16개 보(洑)중 가장 먼저 개방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4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구본충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보 개방식을 갖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2009년 5월 착공된 세종보는 총연장 348m(고정보 125m·가동보 223m)에 높이 2.8~4m인 가동보로,퇴적물과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세종시의 상징성을 감안해 14개 한글 자음과 측우기를 형상화한 게 특징이다.1만1000여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발전량 1200만kWh 규모의 소수력발전소도 설치돼 가동 중이다.

4대강 살리기 금강 세종시구 사업은 2177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세종시를 관통하는 금강 13㎞와 미호천 4.3㎞ 등 총 17.3㎞ 구간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게 된다.세종보와 소수력발전소 외에도 △둑(18.4㎞) 보강,△하도(467만㎡) 정비 △습지(42만5000㎡)조성 △자전거길(30㎞)과 산책로(29.6㎞)개설 △축구장·농구장 등 체육시설(2만275㎡) 등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세종보를 시작으로 공사가 끝나는 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개방한뒤 다음달 22일 ‘4대강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