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베이커리 점주 4명 중 3명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원장 장재남)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250곳과 개인 독립점 1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베이커리 시장의 점포형태별 영업현황'에 따르면 개인 베이커리 점주의 74%가 유명 브랜드 체인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개인 독립점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비해 매출과 순익이 크게 뒤떨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맹점의 연간 매출은 평균 5억7000만원,순익은 1억2000만원인 데 비해 개인 독립점은 연 매출 1억6000만원,순익 5000만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점 이전의 예상 매출과 개점 이후 실제 매출을 비교한 결과 가맹점은 98%로 개점 전후의 매출이 비슷했지만,독립점은 실제 매출이 예상 매출의 84%에 불과했다.

소비자 656명을 대상으로 베이커리 이용에 따른 브랜드 품질과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가맹점이 독립점보다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베이커리점'을 묻는 질문에 가맹점이라는 답이 82.6%로 독립점(16.9%)을 압도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여에 걸쳐 가맹점 및 독립점 베이커리 점주 350명에 대해 대인 면접조사를,소비자 6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