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증권사 시틱증권이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시틱증권이 19억4000만달러 규모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시틱의 IPO는 10월6일 이뤄질 예정이다. 시틱의 상장 규모는 올해 홍콩증시에서 이뤄진 IPO 중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6월 상장한 프라다가 21억달러로 최대였다.

시틱이 상장하는 주식은 9억9530만달러어치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식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인수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쿠웨이트 국부펀드가 각각 1억5000만달러와 2억달러를 투자한다. 미국 뮤추얼펀드인 와델앤드리드파이낸셜이 3억달러,브라질 투자은행 BTG팩튜얼도 1억달러어치를 매입한다.

기관투자가들은 일정 기간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조건으로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번 IPO에는 공동 대표주관사 6개를 포함해 삼성증권 등 4개의 공동 주관사가 참여한다. 시틱은 상하이증시에 2003년 1월 상장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