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식 금오공대 총장 "기능인 기술력이 國富 판가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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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계高 출신에 名博
"대한민국은 수많은 엔지니어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땅이 돼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기능과 기술 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
지난달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지역 산업체에 근무하는 전문계 고교 출신 2명(명장 1명,기능장 1명)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우형식 금오공대 총장(56 · 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능을 겸비한 기술인력 양성'이란 대학 설립 취지에 맞게 앞으로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총장은 "이번에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분들은 19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서 한국 산업발전의 밑바탕이 된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과 엔지니어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점점 악화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했다"며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공과대학 특성에 맞게 지역 산업 발전에 공헌이 많은 장인 중에서 밑바닥부터 출발해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들을 철저한 검증 절차를 통해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우 총장은 "한 국가의 부는 기술력으로 판가름난다"고 전제한 뒤 "일본이나 독일처럼 장수기업이 늘어나기 위해 각 분야에서 기능인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를 계기로 우 총장은 앞으로도 지역은 물론 대학 내에서 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는 "현장 기술 능력은 뛰어나지만 때로 이론적 지식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며 "이들을 대학의 고급인력과 연계할 수 있는 산업체 기술지도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2학기부터는 재학생들을 위해 창업교육 과정인 'EnBiz 창업트랙(Engineer and Business Pre-CEO Track)'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우 총장은 대전고,서울대 사회학과와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뒤 줄곧 교육부에서 근무해 왔다.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끝으로 교육부를 떠난 그는 금오공대 총장후보자 선거를 거쳐 2009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지난달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지역 산업체에 근무하는 전문계 고교 출신 2명(명장 1명,기능장 1명)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우형식 금오공대 총장(56 · 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능을 겸비한 기술인력 양성'이란 대학 설립 취지에 맞게 앞으로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총장은 "이번에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분들은 1970년대 조국 근대화의 기수로서 한국 산업발전의 밑바탕이 된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이공계 진학을 기피하는 현상과 엔지니어들에 대한 사회적 대우가 점점 악화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했다"며 "지금까지의 관례를 깨고 공과대학 특성에 맞게 지역 산업 발전에 공헌이 많은 장인 중에서 밑바닥부터 출발해 최고의 위치에 오른 인물들을 철저한 검증 절차를 통해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우 총장은 "한 국가의 부는 기술력으로 판가름난다"고 전제한 뒤 "일본이나 독일처럼 장수기업이 늘어나기 위해 각 분야에서 기능인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명예공학박사 학위 수여를 계기로 우 총장은 앞으로도 지역은 물론 대학 내에서 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는 "현장 기술 능력은 뛰어나지만 때로 이론적 지식이 필요할 경우가 있다"며 "이들을 대학의 고급인력과 연계할 수 있는 산업체 기술지도 등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2학기부터는 재학생들을 위해 창업교육 과정인 'EnBiz 창업트랙(Engineer and Business Pre-CEO Track)'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우 총장은 대전고,서울대 사회학과와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뒤 줄곧 교육부에서 근무해 왔다.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을 끝으로 교육부를 떠난 그는 금오공대 총장후보자 선거를 거쳐 2009년 3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