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에 연루돼 형사입건된 경찰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신학용 의원(민주)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형사 입건된 경찰관은 731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08년 230명 △2009년 239명 △2010년 163명 △2011년 99명(7월 기준)이다.

지방경찰청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132명 △인천 48명 순이었다. 형사입건된 731명 중 13명은 담당 사건을 조작했다. 서울지방청 소속 한 경찰관은 2007년 10월 단속한 불법오락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바꾸려다 올해 초 구속됐다. 경기지방청 소속 한 경찰관도 2007년 6월 농지법 위반 사건을 조사하면서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한 것처럼 조서를 작성한 게 들통나 지난 5월 기소됐다.

이처럼 자신이 맡은 사건을 조작하다 적발된 경찰은 올 들어서만 4명이 적발됐다.

김선주 기자 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