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KIC, 올 수익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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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 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투자 수익률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가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KIC의 투자 수익률은 연 4.20%였다. 지난해 연 8.46%의 투자 수익률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률도 마이너스(-0.10%)를 기록했다. 2005년 KIC가 출범한 이래 시장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해는 2009년과 2010년 단 두 해에 그쳤다.
올해 수익률 악화는 주식과 상품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 11.71%에 달했던 주식 투자 수익률은 2.73%로 급감했다. 상품 시장에서도 지난해 연 17.71%의 수익률을 올렸지만,올 들어서는 6.36%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투자한 20억달러 상당의 주식은 지난 7월 현재 가치가 고작 7억4000만달러에 불과, 무려 12억6000만달러(-62.78%)의 손실을 입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18일 기획재정부가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KIC의 투자 수익률은 연 4.20%였다. 지난해 연 8.46%의 투자 수익률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수익률도 마이너스(-0.10%)를 기록했다. 2005년 KIC가 출범한 이래 시장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해는 2009년과 2010년 단 두 해에 그쳤다.
올해 수익률 악화는 주식과 상품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 11.71%에 달했던 주식 투자 수익률은 2.73%로 급감했다. 상품 시장에서도 지난해 연 17.71%의 수익률을 올렸지만,올 들어서는 6.36%로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투자한 20억달러 상당의 주식은 지난 7월 현재 가치가 고작 7억4000만달러에 불과, 무려 12억6000만달러(-62.78%)의 손실을 입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