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부정적 전망 속 태블릿 PC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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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일본 소니가 신형 태블릿PC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애플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지 관심거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니가 신형 태블릿 PC ‘태블릿S’를 출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태블릿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탑재했다.
9.4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무게는 598g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패드(9.7인치)나 갤럭시탭(10.1인치)보다 다소 작다. 플라스틱 재질의 테두리를 두르는 등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FT는 “소니가 태블릿 PC시장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블릿S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태블릿S는 와이파이 전용모델로 16G의 경우 499달러, 32G제품은 599달러다.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 수준이다.
HP는 자사의 태블릿PC 터치패드를 아이패드와 같은 499달러에 내놓았다가 판매 부진으로 사업을 접었다. HP는 최근 재고정리를 위해 가격을 99달러까지 할인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소비자들은 아이패드에 지불한 만큼의 돈을 아이패드가 아닌 다른 제품을 위해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업체 포레스터 관계자도 “소니의 브랜드파워와 차별화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와 비슷한 가격을 책정한 것 때문에 판매에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니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계열 음반사 및 영화사에서 나오는 풍부한 콘텐츠와 약 7700만명에 달하는 플레이스테이션 가입자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누가 먼저 내놓았으냐 보다 누가 더 잘 만들었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애플 아이패드(68.3%)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태블릿PC(26.8%) 순으로 조사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니가 신형 태블릿 PC ‘태블릿S’를 출시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태블릿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허니콤을 탑재했다.
9.4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무게는 598g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패드(9.7인치)나 갤럭시탭(10.1인치)보다 다소 작다. 플라스틱 재질의 테두리를 두르는 등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FT는 “소니가 태블릿 PC시장에서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블릿S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태블릿S는 와이파이 전용모델로 16G의 경우 499달러, 32G제품은 599달러다. 아이패드와 같은 가격 수준이다.
HP는 자사의 태블릿PC 터치패드를 아이패드와 같은 499달러에 내놓았다가 판매 부진으로 사업을 접었다. HP는 최근 재고정리를 위해 가격을 99달러까지 할인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소비자들은 아이패드에 지불한 만큼의 돈을 아이패드가 아닌 다른 제품을 위해 지불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업체 포레스터 관계자도 “소니의 브랜드파워와 차별화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와 비슷한 가격을 책정한 것 때문에 판매에 애를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니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계열 음반사 및 영화사에서 나오는 풍부한 콘텐츠와 약 7700만명에 달하는 플레이스테이션 가입자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누가 먼저 내놓았으냐 보다 누가 더 잘 만들었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태블릿PC 시장점유율은 애플 아이패드(68.3%)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탑재한 태블릿PC(26.8%) 순으로 조사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