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9일 대상에 대해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현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상은 3분기 매출액 38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5%와 2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3.3%, 16.6% 상회하는 수치로 2분기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식품과 전분당 사업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 및 마케팅 비용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효과로 판단했다.

식품부문은 매출액 15.9%증가,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류의 경우 판가 인상 및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률 7~8%를 기록하고 있고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대비 100%이상 증가(400억원 수준)하면서 식품부문은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분당부문은 매출액 12.5%증가, 영업이익률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10%이상 높은 원재료가격이 투입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요(가동률 100% 이상) 및 일부 판가 인상으로 당초 예상했던 5% 수준을 상회하면서 연간 목표치인 영업이익률 10%를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MSG 시장 2위(M/S 30%)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그 동안 영업외단에서 발생하던 손실이 정리됨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동양증권은 전망했다. 대상 에프앤에프도 2분기에 흑자 전환한 이후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고랭지 배추 가격 안정화로 하반기 영업이익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부터 점차 안정화된 옥수수 원가가 투입됨에 따라 판가 인상 효과 및 원가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식품부문의 경우, 경쟁사(CJ 제일제당, 오뚜기 등)들의 판촉 전쟁이 당분간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6%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대상은 그동안 우려했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4분기에도 주요 사업 부문의 이익 개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상의 12개월 전망치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9.17로 음식료 업종 평균 PER 12.13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