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9일 이번 주 예정돼 있는 이벤트 중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수가 추세적 회복 국면에 진입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진단이다.

이 증권사 임동락 연구원은 "19일 그리스 긴축이행에 대한 트로이카(EU·ECB·IMF)의 실사 재개, 20~21일 FOMC 회의, 22일 G20 재무장관회의 등 일주일 내내 이벤트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중 FOMC 결과가 증시에 미칠 파급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거론되는 몇몇 수단 중에서는 단기국채를 매도하고 장기국채를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유력해 보인다"며 "이는 장기금리 인하를 통해 인플레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시장의 기대수준을 감안할 때 예상 충족만으로 추세 회복을 장담하기엔 충분치 않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또 "정책 공조의 적극성 여부에 따라 유럽 불확실성은 완화될 소지가 크다"면서도 "유로본드 도입이나 재정안정기금(EFSF) 확충과 관련된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합의 도출과정에서도 마찰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단보다 대응이 중요한 만큼 1700~1900포인트내 박스권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종목 중에서는 3분기 실적감익 여건에서도 비교적 선전이 예상되는 내수주 위주의 대응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분기말 수익률 관리 가능성을 감안할 때 매수 여력이 높은 기관 선호종목에 대한 접근이 보다 유망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