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9일 이번 주 초반 증시는 정책발표 기대감에 상승하겠지만 이후 경기를 반영하며 재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도 잠시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이 증권사 강현기 연구원은 "주식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정책공조가 나타나고 있지만 당장 그 효과를 기대하기는 무리가 따른다"고 진단했다.

유럽 재정위기는 '브릭스(BRICS)'의 개입이라는 정책공조 확대 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유로존이 겪고 있는 문제처럼 브릭스도 유로 국채 매입을 위한 자금 규모와 배분 조율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미 연방공개시장회의(FOMC) 회의에서는 통화정책면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유채권을 장기물로 바꾸는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도의 조치로 보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관료들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방 리스크는 감내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미국 경기선행지수 증가율 상승을 근거로 일정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는 기업의 투자나 개인의 소비가 아닌 유동성의 증가만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심리지표가 하락한 이후 실물지표가 둔화되는 현상도 고려해야 한다"며 "안개 자욱한 길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