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롯데쇼핑에 대해 소비패턴 변화로 슈퍼의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할인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4% 수준으로 상반기(5.2% 대비) 둔화되는 반면 슈퍼의 성장률은 1.8%에서 2.5%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2009년 상반기까지 나타났던 '소량구매' 소비패턴과 유사한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경기 우려로 소비자들이 생필품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를 하면서 생필품 쇼핑시 대량구매보다는 필요한 시점에 소량구매를 하는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슈퍼 비중이 높은 롯데쇼핑의 실적이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롯데쇼핑의 3분기까지 약한 이익모멘텀을 감안해도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3배로 향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15%를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절대 저평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