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ㆍ어윤대 회장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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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협회, 기업인 4명 선정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신영주 한라공조 회장,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뽑혔다.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는 동아제약 일동후디스 GS건설 한국투자증권 한글과컴퓨터 한라공조 등 6개 사가 선정됐다.
한국경영인협회(회장 고병우)는 올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한국경제신문,지식경제부,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후원한다.
강 회장은 외환위기 때 넥센타이어(당시 우성타이어)을 인수,특유의 '스피드 경영'을 내세워 회사를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전문경영인인 신 회장은 한라공조 초대 기술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자동차 공조기술의 국산화를 이룩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길러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어 회장은 특유의 추진력과 현장경영,소통 등으로 KB금융그룹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사 이래 최초로 감산을 실시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취임한 정 회장은 비상경영과 선제적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냈다.
신뢰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동아제약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신약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와 국내 천연물신약 개발의 모델이 된 '스티렌(위염치료제)'으로 국산 신약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동후디스는 '프리미엄 산양유아식'으로 모유에 가까운 청정분유 시대를 열었고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GS건설은 협력사 선정 및 입찰 등에 대해 상생경영을 정착시켜 가고 있으며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위한 멘토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20여년간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도,올 들어서는 모바일 · 클라우드 오피스 '씽크프리'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IB 부문에서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평생 금융생활 동반자라는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한라공조는 독자 개발한 기술을 10여개 국에 수출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