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 소녀' 알렉시스 톰슨(미국 · 사진)이 만 16세7개월8일의 나이로 미국 LPGA투어 나비스타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톰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골프트레일(파72 · 66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재미교포 티파니 조(25)를 5타 차로 따돌렸다.

톰슨은 2005년 5월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당시 만 18세9개월17일 만에 정상에 오른 폴라 크리머(미국)가 갖고 있는 '멀티 라운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18홀짜리 대회에서 18세14일 만에 우승한 마를린 바우어 해그의 사라소타오픈 우승(1952년) 기록도 넘어섰다.

최나연(24)은 16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8위를 했다. 박지은(32)은 이날 4언더파 68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한 뒤 메트라이프 · 한경KLPGA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길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