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 '임금'ㆍ안드로 원 '노비'…내 스마트폰 계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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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리 아니겠소? - 갤럭시S2
시퓨(CPU)는 내가 더 빠른데!- 베가 레이서
출세길이 또 막혔어...-옵티머스2X
레퍼런스라고 들어는 보셨나?...- 넥서스S
스마트폰 계급을 서열화한 이미지가 인터넷 상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ID 환상미소라는 네티즌이 지난 7월 28일 커뮤니티사이트 '뽐뿌'에 올린 이 이미지는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스펙, 선호도, 디자인 순으로 반영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 특히 각 스마트폰을 의인화해 특징있는 꼬릿말을 달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사이트에 게재된 지 한 달 반 이상 지났지만 최근 아이폰5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고점을 받은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는 가장 높은 서열인 임금으로 표시됐고, 속도감을 강조한 팬택의 베가 레이서와 듀얼 스크린을 적용한 KT테크의 야누스, 와이브로 폰인 HTC의 이보4G+ 등이 영의정급 반열(?)에 올랐다.
이어 리액션(SK텔레시스), 디자이어HD(HTC),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LG전자) 등이 중인 서열에 올라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는데 그쳤다.
중인 서열 가운데 베가 X+, 베가 S, 베가X 등은 나란히 자신들이 먼저 나온 "형"이라고 우기며 싸우는 모습으로 표현됐고, 베뉴(델)는 "내가 누군지 아는 사람"이라는 꼬릿말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던 LG전자의 안드로 원은 가장 낮은 노비 계급을 받았다. 그나마 안드로 원 옆에는 "쿼티가 없었으면 난 여기도 없었겠지"라는 꼬릿말이 붙어 있다. 이밖에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미니 시리즈와 모토로라 모토믹스 등이 노비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에서는 "내 폰이 고작 노비에 불과했다니..."라는 탄식을 보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