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0일 기관투자가들이 비중을 많이 줄인 대형주의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추격매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클 확률이 높다며 삼성전자와 LG화학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신일평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5년간 과매도 상태에서 벗어나고 주가 모멘텀도 생긴 주식을 매수해 한달 보유할 경우 평균 코스피지수 초과수익률이 3.6%포인트에 달했다"며 "같은 기준을 현 시점에 적용하면 삼성전자와 LG화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이 보유비중을 많이 줄인 상태다 보니 수익률 게임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지수 영향력이 큰 해당종목을 추격 매수한 것이 최근 상승 이유 중 하나란 분석이다.

그는 "두 종목은 코스피50 구성종목 가운데 최근 3개월 대비 지난주 기관순매수 누적금액 수준이 -2 표준편차 수준을 벗어날 정도로 과매도 상태"라며 "과매도 상태였던 한주를 포함해 이후 2주간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4% 이상이어서 비중을 많이 줄인 투자자들의 매수 욕구가 커지기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