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장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한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이탈리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단기 등급은 'A-1+'에서 'A-1'로 각각 낮췄다.

S&P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어두운 경제 성장 전망과 불안한 정치를 꼽았다.

S&P는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 전망이 취약해지고 있다"며 "특히 집권연합은 깨지기 쉽고 의회의 정치적인 견해 차는 정부가 국내외 거시경제 변화에 단호히 대처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또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내달 중 이탈리아 등급 강등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지난 주에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