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로 정부의 줄기세포 집중 육성 의지가 확인됐다며 차바이오앤, 파미셀, 메디포스트, 부광약품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줄기세포 연구·개발(R&D) 활성화 및 산업경쟁력 확보 방안 보고회'에 참석해 줄기세포 관련 지원을 약속한 뒤 전날 라디오 연설에서 정부의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대통령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 예산을 현재 약 600억원에서 1000억원까지 확대하고 각종 임상·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며 국가 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해 연구자들에게 줄기세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정부의 집중 육성 의지의 확인이 환영할 만하다"며 "현재 품목허가 심사 중인 메디포스트의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과 지난 주 품목허가를 신청한 안트로젠의 큐피스템, 임상 승인을 신청한 차바이오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등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줄기 세포 기업 중에는 유일한 배아줄기세포 연구 기업인 차바이오앤,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의 상업화에 들어섰거나 다가선 파미셀(에프씨비투웰브), 메디포스트, 부광약품의 안트로젠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다만 "제이콤, 히스토스템이 이달에 상장폐지돼 줄기세포 관련주로 난립되는 기업들의 무분별한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