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예금자 심리 안정과 예금 인출을 방지하기 위해 토마토2저축은행 대전지점을 직접 방문했다.

20일 금감원에 따르면 권 원장은 전날 토마토2저축은행 서울 선릉지점에서 2000만원을 예치한 후 이날 대전지점을 직접 방문해 예금자들에게 예금 인출 상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권 원장은 "토마토2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6.26%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모회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정상화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토마토저축은행이 정상화되지 않더라도 토마토2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인수하게 되므로 지속적인 정상영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이하 예금의 원리금을 보장하고 있음에도 예금자들이 막연한 불안 심리에 따른 예금 인출 요구가 집중될 경우 토마토2저축은행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마토2저축은행 예금자들의 신중하고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