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콘텐츠허브가 3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 3분 현재 SBS콘텐츠허브는 전날보다 400원(2.66%) 오른 1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PTV, 스카이라이프 및 태블릿 PC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컨텐츠가 소비되면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컨텐츠 유통수익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0월부터 IPTV에서 제공하는 지상파 방송의 VoD(SD급) 가격이 500원에서 700원으로 오른다"며 "디지털 케이블TV에서의 일인당 월별 VoD 매출액을 IPTV에 적용할 때, 내년 VoD 관련 매출액은 278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같은 추정치는 일인당 월별 VoD 매출액이 매년 15% 증가하고 디지털 방송 가입자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한 수치다.

SBS콘텐츠허브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6%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2분기에는 영화 투자 관련 투자손실이 있었고 일부 드라마 유통권을 확보하기 위한 비용이 컸다"며 "4분기에는 '천일의 약속', '뿌리 깊은 나무' 등 흥행 가능성이 높은 드라마가 예정돼 있어 3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