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접은 소셜커머스에 구글이 뛰어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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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소셜커머스 포털 '딜맵(DealMap)' 인수에 이어 독일 최대 소셜커머스 기업 '데일리 딜'을 사들인 것으로 19일(현지시간) 밝혀졌다. 구글은 이날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이날 전격 출시, 소셜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할 포석을 다졌다. 관련 업계는 그러나 '수익성 논란'이 끊이지 않은 소셜커머스 사업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데일리 딜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이 우리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매우 큰 규모로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팀을 만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구글의 소셜커머스인 '구글 오퍼'와 협력해 더 좋은 딜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구글이 구글 오퍼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인 그루폰보다 우세한 데일리 딜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데일리 딜은 2009년 파비안(Fabian)과 페리 하일레만(Ferry Heilemann) 형제가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25만2000개의 쿠폰을 팔았다. 올해 4000만 유로(약 624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들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향후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와 북유럽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 4월 그루폰 인수에 실패하면서 구글 오퍼를 내놓고 직접 소셜커머스 운영에 나선 바 있다. 구글 오퍼는 현재 미국내 10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구글은 3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미국 외 시장 진출 계획은 밝히지 않았었다.
그러나 구글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한 의문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7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구글의 경쟁자로 떠오른 페이스북도 최근 소셜커머스 사업 '딜스'를 출시 4개월만에 사실상 포기하면서 소셜커머스의 수익성 논란이 일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알티미터그룹의 파트너인 제리미야 오양은 당시 "소셜커머스는 진입장벽이 없어 너도나도 진출하는 바람에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위 업체인 그루폰도 올해 1분기 매출은 6억4470만달러이지만 손실은 1억270만달러라고 밝히는 등 소셜커머스 업계는 건실한 '수익성 확보'에 대해선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구글 오퍼는 지난 8월 전월 대비 23% 가량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내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33%가 지난해 문을 닫거나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이 같은 보도들에 대해 침묵했다. 구글은 이날 시티, 마스터카드, 스프린트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전자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월렛을 선보인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해당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단말기는 스프린트에서 공급하는 삼성전자 '넥서스S'다.
☞소셜 커머스
소셜커머스는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음식, 패션, 뷰티, 항공권 등 다양한 상품 정보가 유통돼 일정 인원이 정해진 기간 내에 모이면 이를 할인가에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
데일리 딜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글이 우리를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매우 큰 규모로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팀을 만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구글의 소셜커머스인 '구글 오퍼'와 협력해 더 좋은 딜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구글이 구글 오퍼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인 그루폰보다 우세한 데일리 딜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데일리 딜은 2009년 파비안(Fabian)과 페리 하일레만(Ferry Heilemann) 형제가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25만2000개의 쿠폰을 팔았다. 올해 4000만 유로(약 624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들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시장에도 진출해 있다. 향후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와 북유럽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 4월 그루폰 인수에 실패하면서 구글 오퍼를 내놓고 직접 소셜커머스 운영에 나선 바 있다. 구글 오퍼는 현재 미국내 10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구글은 3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은 미국 외 시장 진출 계획은 밝히지 않았었다.
그러나 구글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한 의문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특히 7억5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구글의 경쟁자로 떠오른 페이스북도 최근 소셜커머스 사업 '딜스'를 출시 4개월만에 사실상 포기하면서 소셜커머스의 수익성 논란이 일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알티미터그룹의 파트너인 제리미야 오양은 당시 "소셜커머스는 진입장벽이 없어 너도나도 진출하는 바람에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위 업체인 그루폰도 올해 1분기 매출은 6억4470만달러이지만 손실은 1억270만달러라고 밝히는 등 소셜커머스 업계는 건실한 '수익성 확보'에 대해선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구글 오퍼는 지난 8월 전월 대비 23% 가량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내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33%가 지난해 문을 닫거나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이 같은 보도들에 대해 침묵했다. 구글은 이날 시티, 마스터카드, 스프린트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전자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월렛을 선보인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해당 서비스가 이용 가능한 단말기는 스프린트에서 공급하는 삼성전자 '넥서스S'다.
☞소셜 커머스
소셜커머스는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음식, 패션, 뷰티, 항공권 등 다양한 상품 정보가 유통돼 일정 인원이 정해진 기간 내에 모이면 이를 할인가에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