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금융위원회는 20일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국민주 매각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회 정무위원회 신건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지주와 대우조선해양을 국민주 방식으로 매각하는 문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국민주 매각 방식은 할인율이 높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에 바람직하지 않고 기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또 주가가 내려가면 국민주를 배정받은 국민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분 56.97%는 준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도 준정부기관인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각각 지분 31.3%,19.1%를 갖고 있어 정부가 대주주인 회사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