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보수적인 종목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커진 성장주 20개를 선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수영 애널리스트는 "한국 증시가 저평가 영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제 거시경제(매크로) 리스크가 해소될 때까지는 변동성 확대구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와 함께 기업실적 하향 조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어 보수적인 종목 접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이 하락해 하방경직성이 확보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순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기업실적 하향 조정 우려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성장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으론 삼성화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동아제약 메가스터디 태웅 대신증권 대웅제약 한솔제지 부광약품 모토닉 루멘스 일진전기 대한제강 슈프리마 정상제이엘에스 디지텍시스템 우리이티아이 이엔에프테크놀로지 YTN을 꼽았다.

그는 "이들 종목은 작년 6월 기준 자본총계로 계산한 연결 PBR이 금융위기 저점 연결 PBR 대비 20% 이하 수준의 프리미엄이 적용되고 있고, 올해 및 내년 순이익 전망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수적 접근 필요…저평가 메리트 큰 성장주 20選-KB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