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꺾이자 닭값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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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780원…한 달 새 22% 급락
말복(8월13일)이 지나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닭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20일 육계 생계(大) 1㎏은 산지에서 1780원에 거래돼 한 달 전보다 21.9%(500원) 하락했다. 한 주 전에 비해서도 200원 떨어졌다.
부분육 시세도 내렸다. 냉장 넓적다리 부분육은 이날 ㎏당 5453원(공장 출하가)에 팔려 한 달 전보다 18.6%(1244원) 떨어졌다. 냉장 날개 부분육도 ㎏당 6409원에 출하돼 7893원에 거래되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낮은 시세를 형성했다. 가슴 부분육은 한 달 새 1423원 내린 6166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닭 가격이 내린 것은 연중 수요가 가장 많은 삼복이 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재하 한국계육협회 정보팀 부장은 "말복이 지난 지금은 성수기에서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라며 "닭 가격은 추석 등 명절 시즌보다 삼복이 있는 여름에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닭값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장은 "최근 더위가 이어지면서 닭 가격의 하락세는 오히려 더딘 편이었다"며 "다음달에는 육계 생계 1㎏이 1600~1700원 선으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세를 보이는 닭값과는 달리 병아리 가격은 올랐다. 병아리는 이날 마리당 700원으로,한 달 전보다 500원 상승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도 200원 오른 가격이다.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농가에서는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해 병아리 생산량을 줄였는데,예상 외로 소비가 줄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병아리 가격은 육계 시세와는 별개로 6~7개월 전 어미닭 수에 따라 달라진다. 이 부장은 "당시 닭 생산량이 20~30% 정도 줄었다"며 "3월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소비가 다시 살아남에 따라 병아리 공급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병아리 시세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20일 육계 생계(大) 1㎏은 산지에서 1780원에 거래돼 한 달 전보다 21.9%(500원) 하락했다. 한 주 전에 비해서도 200원 떨어졌다.
부분육 시세도 내렸다. 냉장 넓적다리 부분육은 이날 ㎏당 5453원(공장 출하가)에 팔려 한 달 전보다 18.6%(1244원) 떨어졌다. 냉장 날개 부분육도 ㎏당 6409원에 출하돼 7893원에 거래되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낮은 시세를 형성했다. 가슴 부분육은 한 달 새 1423원 내린 6166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닭 가격이 내린 것은 연중 수요가 가장 많은 삼복이 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재하 한국계육협회 정보팀 부장은 "말복이 지난 지금은 성수기에서 비수기에 접어드는 시기"라며 "닭 가격은 추석 등 명절 시즌보다 삼복이 있는 여름에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닭값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장은 "최근 더위가 이어지면서 닭 가격의 하락세는 오히려 더딘 편이었다"며 "다음달에는 육계 생계 1㎏이 1600~1700원 선으로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세를 보이는 닭값과는 달리 병아리 가격은 올랐다. 병아리는 이날 마리당 700원으로,한 달 전보다 500원 상승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도 200원 오른 가격이다.
올해 초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농가에서는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해 병아리 생산량을 줄였는데,예상 외로 소비가 줄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병아리 가격은 육계 시세와는 별개로 6~7개월 전 어미닭 수에 따라 달라진다. 이 부장은 "당시 닭 생산량이 20~30% 정도 줄었다"며 "3월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소비가 다시 살아남에 따라 병아리 공급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병아리 시세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