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장은 지난 6월 미국을 방문한지 3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이번 유럽 방문에서 현대차 체코공장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현대·기아차의 유럽판매법인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출국 전 유럽 시장과 관련 "차 잘 만들라고 당부할 것"이라며 "전체 시장이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 유럽 시장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아시아업체로는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대차 체코공장의 가동상태와 양산차량의 품질을 직접 점검하는 등 품질경영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유럽 체류 기간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관 일정도 갖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을 비롯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 초 신년사에서 최우선 경영과제로 제시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