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오페라 가수 칼레야 "조수미와 서울무대 벌써 흥분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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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올림픽공원서 공연
"사춘기 때는 록 음악이 전부였어요. 열여섯 살 때까지 록밴드 가수로 활동했으니까요. 어느 날 영화 '오페라왕 카루소'를 보고 푹 빠져버렸죠.그때부터 테너로서의 인생이 시작됐어요. "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가수 테너 조지프 칼레야(33 ·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뉴 호프만 이야기'로 데뷔한 그는 '라 보엠'의 로돌포,'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아도르노,'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등 주요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유시 비엘링,베니아미노 질리,엔리코 카루소와 비교되는 그가 오는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야외무대에서 현대캐피탈이 주최하는 조수미파크콘서트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몰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를 전화로 미리 만났다.
칼레야는 이번 콘서트에서 조수미와 함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집시 카르멘',레하르 오페레타 '집시의 사랑' '심벌 소리가 들리면',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오 사랑스런 여인이여',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 등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목소리를 오래 전부터 들어왔고,2003년에 체코에서 같이 노래할 기회가 있었어요. 한국에서 또 한번 같은 무대에 서게 돼 흥분됩니다. "
2003년부터 음반사 데카의 아티스트였던 그는 오페라 아리아 앨범인 '더 골든 보이스'와 '테너 아리아스'로 비평가와 대중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그는 스승이자 몰타 출신 테너 폴 아시악을 떠올리며 "그에게서 벨칸토 창법의 핵심 기술을 다 배웠다. 섬세하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하다 보면 실수도 한다. 실수가 없으면 발전할 기회도 없기 때문에 중요한 건 '옳은 실수'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실수로부터 늘 무언가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난 성악가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타고난 기질과 노력'을 꼽았고,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몸은 계속 변하고 목소리도 변하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이 중요해요. 그릴에 구운 고기를 즐겨 먹죠."
그의 영역은 오페라에 머물지 않는다. 독일 전역에서 솔로 콘서트와 안나 네트레브코와의 공연으로 투어를 했다. 그는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공연했던 오페라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역할이 가장 특별하다고 전했다.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에서 아르투로역과 구노의 '파우스트' 주역을 맡은 뒤 바르셀로나,드레스덴,프랑크푸르트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유럽과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가수 테너 조지프 칼레야(33 ·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뉴 호프만 이야기'로 데뷔한 그는 '라 보엠'의 로돌포,'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아도르노,'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등 주요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전설적인 오페라 가수 유시 비엘링,베니아미노 질리,엔리코 카루소와 비교되는 그가 오는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야외무대에서 현대캐피탈이 주최하는 조수미파크콘서트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몰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를 전화로 미리 만났다.
칼레야는 이번 콘서트에서 조수미와 함께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집시 카르멘',레하르 오페레타 '집시의 사랑' '심벌 소리가 들리면',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 손' '오 사랑스런 여인이여',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메들리 등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목소리를 오래 전부터 들어왔고,2003년에 체코에서 같이 노래할 기회가 있었어요. 한국에서 또 한번 같은 무대에 서게 돼 흥분됩니다. "
2003년부터 음반사 데카의 아티스트였던 그는 오페라 아리아 앨범인 '더 골든 보이스'와 '테너 아리아스'로 비평가와 대중 모두에게 찬사를 받았다. 그는 스승이자 몰타 출신 테너 폴 아시악을 떠올리며 "그에게서 벨칸토 창법의 핵심 기술을 다 배웠다. 섬세하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캐릭터들을 연기하다 보면 실수도 한다. 실수가 없으면 발전할 기회도 없기 때문에 중요한 건 '옳은 실수'를 하는 것이다. '잘못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실수로부터 늘 무언가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난 성악가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타고난 기질과 노력'을 꼽았고,무엇보다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의 몸은 계속 변하고 목소리도 변하기 때문에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이 중요해요. 그릴에 구운 고기를 즐겨 먹죠."
그의 영역은 오페라에 머물지 않는다. 독일 전역에서 솔로 콘서트와 안나 네트레브코와의 공연으로 투어를 했다. 그는 영국 코벤트 가든에서 공연했던 오페라 '리골레토'의 만토바 공작 역할이 가장 특별하다고 전했다.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극장에서 아르투로역과 구노의 '파우스트' 주역을 맡은 뒤 바르셀로나,드레스덴,프랑크푸르트 등으로 뻗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