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디앤유는 20일 호주 포더솔루션(Fodder Solution)에 식물재배용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및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적 제휴협정(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유양디앤유는 호주 포더솔루션이 개발한 '신선조사료 수경재배 자동생산시스템'에 사용될 LED조명 장치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을 제어하는 시스템 등을 융복합한 재생에너지 시설을 개발해 공급한다.

유양디앤유 측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초기 시험단계인 채소 식물공장용 LED조명 시장에서 새로운 수출판로를 확보, 대량 수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포더솔루션은 하루에 100~1000t의 신선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무인자동시스템을 개발해 세계 각지에서 설치 요청을 받고 있는 회사란 설명이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젓소목장인 사우디아라비아의 'Al Safi'도 이 회사의 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선조사료 수경재배 자동생산시스템에는 최소 모듈(100t)당 6만4000W, 1000t 시설 1개소에만 64만W에 해당하는 LED 조명등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유양디앤유가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공급할 경우 상당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옥 유양디앤유 사장은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포더솔루션에 대량 공급하게 됨으로써 이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