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말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할 예정이지만 경쟁국에 비해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늦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 의원(창조한국당)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디지털TV 보급률은 63%에 그쳤다. 내년 말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하는 영국은 이미 2년 전 90%를 돌파했다. 2013년부터 아날로그TV를 시청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80%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사의 디지털 준비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6월 말 현재 KBS의 디지털 전환율은 38%,MBC는 64%,SBS는 45%에 그쳐 3사 모두 올해 목표치인 68%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