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장 보조금 4조원 조성…'엔高'로 해외이탈 기업 붙잡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 정부가 자국 내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을 위해 3000억엔(4조2000억원)가량의 보조금을 조성한다. 엔고(高 · 엔화 가치 상승)를 피해 해외로 빠져나가는 일본 기업들을 붙잡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20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경제 전반에 관한 검토 회의를 열고 엔고 대책 관련 중간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이날 보고서의 핵심은 공장 입지 보조금의 확충.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업공동화를 막는 것이 현재 정부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다음달 하순 국회에 제출하는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 보조금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보조금 규모에 대해서는 "작년 수준의 두 배 이상에 달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부터 '저탄소형 고용창출 산업입지 보조금'이라는 명목으로 자국 내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작년엔 총 1400억엔 규모의 보조금 관련 예산을 조성했다. 노다 총리의 발언으로 추산하면 올해는 거의 3000억엔에 달하는 예산이 책정될 전망이다.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는 대상은 대기업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로 정했다. 사업부문을 가리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은 모두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일본 정부는 20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경제 전반에 관한 검토 회의를 열고 엔고 대책 관련 중간 보고서를 마무리했다. 이날 보고서의 핵심은 공장 입지 보조금의 확충.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산업공동화를 막는 것이 현재 정부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다음달 하순 국회에 제출하는 제3차 추가경정예산에 보조금 관련 예산을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보조금 규모에 대해서는 "작년 수준의 두 배 이상에 달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부터 '저탄소형 고용창출 산업입지 보조금'이라는 명목으로 자국 내에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자금 지원을 하고 있다. 작년엔 총 1400억엔 규모의 보조금 관련 예산을 조성했다. 노다 총리의 발언으로 추산하면 올해는 거의 3000억엔에 달하는 예산이 책정될 전망이다.
보조금을 집중 지원하는 대상은 대기업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로 정했다. 사업부문을 가리지 않고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은 모두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