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장기 경영전략 발표

쌍용자동차가 국내외 시장에서 2013년까지 16만대 판매와 매출 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쌍용차는 20일 경기 평택에서 이유일 사장과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 등 임직원 3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 쌍용차 뉴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쌍용차는 가장 혁신적이고 존경 받는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로 성장 발전해 나가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쌍용차는 우선 2013년까지 5개 제품 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16만대 판매와 매출 4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또 2016년까지는 4개 신규 차종을 출시해 판매대수는 30만대, 매출은 7조원까지 각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및 판매확대 △비용 리더십 확보 △차세대 신기술 개발 △마힌드라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 △내부 핵심역량 강화 등 6가지를 핵심 전략으로 확정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 협력해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키로 했다. 우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힌드라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2012년3월 내에 현지 판매를 개시하고 인도, 이집트에서 반조립(CKD)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국내시장은 마힌드라와 원스톱 금융솔루션 구축을 위한 할부금융사를 설립해 2016년까지 SUV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사장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의지로 이러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