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전도연과 손만 잡았을 뿐인데 18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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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이 신작 '카운트다운'의 관람등급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20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카운트다운' 시사회에는 두 주연 배우와 허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정재영은 "요즘은 다 벗고 나와도 12세 관람가다. 영화에서 전도연과 손 한번 잡지 않았는데 18세가 나왔다"고 말해 간담회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작 ('피도 눈물도 없이')도 '18세' 였는데, 전도연과 진한 멜로를 하면 오히려 관람 등급이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재영과 전도연은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9년 만에 만난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정재영은 "거짓말이 아니라 너무 잘 맞는다. 전도연은 연기 못하는 사람도 연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배우다. 그렇다고 마녀는 아닌데...(웃음) 계속 같이하고 싶은데 전도연은 전혀 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전도연은 "정재영을 통해 내가 유머도 없고 재미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9년 만이라고 하지만 엊그제 만난 사람같다. 현장을 부드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어 여자 스태프들이 '정재영 때문에 버틴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극찬했다.
영화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극이다. 오는 29일 개봉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