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해 정부 조세 수입이 당초 계획(187조6000억원)보다 5조원 가까이 더 징수될 전망이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에도 연초 계획보다 약 6조원 많은 166조원을 국세로 거둬들였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올해 세수는 당초 대비 5조원 가까이 더 징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당초 올해 세수로 187조6000억원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작년(166조149억원)보다 13% 늘어난 금액이다.여기에다 박 장관 예상대로 5조원 가까이 더 징수된다면 올해 세수는 190조원이 넘게 된다.

박 장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수입 비중인 조세부담률이 얼마나 될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난해(19.3%와) 비슷한 비율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또 적정한 조세부담률 수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은 아니겠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조세부담률을 25%로 봤을 때 우리나라가 80% 수준에 있지만 구매력기준(PPP) 국민소득도 80% 수준”이라고 말했다.19%대의 현 조세부담률이 그리 낮지 않다는 얘기다.

재정부는 당초 이런 수치를 담은 2011년 국세 세입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다음 주에 내년 예산안과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