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실차장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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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이 김순택 실장과 함께 미래전략실을 이끌어 갈 2인자로 전격 발탁됐습니다. 장 사장은 앞으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작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이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대비해 새판짜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은 장충기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미래전략실 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삼성의 컨트롤 타워에 차장제가 도입되는 것은 과거 구조조정본부 당시 이학수 실장, 김인주 차장 체제 이후 처음입니다.
장 차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했으며, 미래전략실의 전신인 회장 비서실과 구조조정본부 등에서 기획담당 임원을 지냈습니다.
지난 2009년 사장으로 승진한 장 차장은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을 맡다가 지난해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장 차장은 앞으로 자신이 맡았던 커뮤니케이션팀을 비롯해 전략1·2팀과 경영지원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김순택 실장 관할 업무 전체를 보좌하게 됩니다.
이번 인사는 특히 이건희 회장이 직접 지시해 이뤄진 것인 만큼, 향후 장 차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장 차장은 그룹 내에서 기획과 정보수집, 분석 등의 업무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재용 사장의 경영권 승계에 실무적 토대를 제공할 적임자로 거론돼 왔습니다.
따라서 삼성 내부에서는 단순히 김순택 실장을 보좌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승계를 돕는 핵심 참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공석이 된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자리는 이인용 부사장이 맡게 됐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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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