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베이징 비핵화 회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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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협상 접점은 못찾아…北, 천안함·연평도 언급 안 해
남북한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비핵화 회담을 열고 6자회담 재개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6자회담 재개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대화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성 부상은 이날 베이징 장안클럽에서 총 3시간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핵과 장거리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중단 선언을 일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측은 당초 자신들이 주장해온 △제재 해제 △선 평화협정 논의의 전제조건을 철회한 만큼 남측도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동등한 자격으로 6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은 회담이 유익했으며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부상은 "양측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유익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한 측 수석대표인 이용호 외무성 부상은 이날 베이징 장안클럽에서 총 3시간에 걸쳐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회담에서 우리 측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북한이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의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핵과 장거리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중단 선언을 일괄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측은 당초 자신들이 주장해온 △제재 해제 △선 평화협정 논의의 전제조건을 철회한 만큼 남측도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동등한 자격으로 6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양측은 회담이 유익했으며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 부상은 "양측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유익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북측은 천안함 연평도 사태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