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맥주로 잘 알려진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가 호주 맥주업체 포스터스그룹을 인수한다.

2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사브밀러는 포스터스그룹 주식을 99억호주달러(미화 10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주당 가격은 5.1호주달러로 기존에 사브밀러가 제안한 가격보다 2.8% 높다. 사브밀러의 그래험 맥케이 최고경영자(CEO)는 "포스터스그룹은 사브밀러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며 포스터스의 역량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브밀러는 연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터스가 인수 합의를 파기할 경우 사브밀러에 9900만호주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사브밀러는 지난 6월 포스터스에 인수를 제안했으나 포스터스가 이를 거절하자 주당 4.9호주달러까지 가격을 높여 적대적 인수를 시도했다. 포스터스는 호주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 중 7개를 보유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