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시위과잉진압…사상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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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예멘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는 등 반정부 시위 진압이 과격해지고 있다.
AP통신은 예멘 의료 관계자를 인용,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시위대 3명과 정부군 이탈 부대원 3명, 시민 등 모두 9명이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20일 보도했다.
아침 예배 직후 정부군이 쏜 로켓 포탄은 시위대가 ‘변화의 광장(Change Square)’으로 부르는 시위 거점 지역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후 사흘간 최소 총 60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진압군의 공격을 받은 시위 참가자로 알려졌다.
반정부 시위대는 아직까지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 관계자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측과 권력이양 협상이 진행 중이며 유엔과 걸프협력협의회(GCC)가 파견한 중재자도 논의에 합류했다” 며 “이번 주내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압달라 알 무알리미 유엔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도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외신과 만나 예멘의 모든 정파가 GCC가 중재한 정권이양 방안을 우선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33년간 장기 집권해 온 살레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통령궁 경내에서 폭탄공격으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차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체류중이다.
살레 대통령은 연말까지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야권이 즉각 퇴진을 요구하자 외부 압력에 의해 자진 퇴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곧 예멘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으나 귀국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AP통신은 예멘 의료 관계자를 인용,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시위대 3명과 정부군 이탈 부대원 3명, 시민 등 모두 9명이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20일 보도했다.
아침 예배 직후 정부군이 쏜 로켓 포탄은 시위대가 ‘변화의 광장(Change Square)’으로 부르는 시위 거점 지역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이후 사흘간 최소 총 60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진압군의 공격을 받은 시위 참가자로 알려졌다.
반정부 시위대는 아직까지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 관계자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측과 권력이양 협상이 진행 중이며 유엔과 걸프협력협의회(GCC)가 파견한 중재자도 논의에 합류했다” 며 “이번 주내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압달라 알 무알리미 유엔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도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외신과 만나 예멘의 모든 정파가 GCC가 중재한 정권이양 방안을 우선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33년간 장기 집권해 온 살레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통령궁 경내에서 폭탄공격으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차 사우디아라비아로 건너가 체류중이다.
살레 대통령은 연말까지 퇴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야권이 즉각 퇴진을 요구하자 외부 압력에 의해 자진 퇴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곧 예멘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으나 귀국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