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과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GM이 중국 상하이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GM이 외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GM 측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영향력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해외에서 회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GM은 중국 합작사인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새로운 기술교류협정에 서명했다며 상하이에 해외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이 중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GM은 현지 합작사인 상하이기차집단과 저연비형 엔진과 변속기를 공동 개발중이다.

GM이 중국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GM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판매량은 전달대비 13.4% 늘어난 2만5885대에 달했다. 최근 몇달간 전체적으론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기술 개발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독일의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자동차, 일본 닛산자동차 등이 중국에서 저연비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업체들은 연비 효율이 높은 최신 엔진과 변속기를 중국에서 생산해 현지 친환경차 수요에 즉각 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