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연준 기대vs그리스 우려에 혼조…다우 7.6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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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유럽위기 재부각 등 호악재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0.07%) 오른 11408.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0포인트(0.17%) 내린 1202.0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9포인트(0.86%) 하락한 2590.24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악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맞서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에는 이날 시작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는 한때 1%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시장의 초점이 부양책보다 그리스 재정우려에 맞춰지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빌라 글로벌 펀드의 로렌조 디 마티아 매니저는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원조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리스 재정상황을 점검 중인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IMF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은 그리스의 재정 상황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달 초 다시 아테네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케빈 캐런 시장전략가는 "추가 자금 투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분명한 구제안을 확인하는 데는 몇 년의 시간의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6월)보다 0.3%포인트 낮춘 4.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0%로 0.5%포인트 낮췄다.
미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새 부양책으로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는 방식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통화공급량의 변화 없이 장기 금리는 내리고 단기 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으로 0.44% 상승하며 일주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420달러선에 육박했다가 413.45달러에 장을 끝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터필라, 휴렛팩커드, 크래프트 푸드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3% 가까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9달러(1.39%) 오른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65포인트(0.07%) 오른 11408.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0포인트(0.17%) 내린 1202.09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9포인트(0.86%) 하락한 2590.24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악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맞서는 모습이었다.
장 초반에는 이날 시작된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는 한때 1%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시장의 초점이 부양책보다 그리스 재정우려에 맞춰지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빌라 글로벌 펀드의 로렌조 디 마티아 매니저는 "(그리스)가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원조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리스 재정상황을 점검 중인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IMF 이른바 '트로이카' 실사단은 그리스의 재정 상황에 대한 검토를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달 초 다시 아테네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케빈 캐런 시장전략가는 "추가 자금 투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분명한 구제안을 확인하는 데는 몇 년의 시간의 걸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3%(6월)보다 0.3%포인트 낮춘 4.0%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4.0%로 0.5%포인트 낮췄다.
미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FOMC 회의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새 부양책으로 단기채권을 팔고 장기채권을 사는 방식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통화공급량의 변화 없이 장기 금리는 내리고 단기 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으로 0.44% 상승하며 일주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420달러선에 육박했다가 413.45달러에 장을 끝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캐터필라, 휴렛팩커드, 크래프트 푸드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3% 가까이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9달러(1.39%) 오른 배럴당 86.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