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환율이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어 원화 수혜가 큰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수혜주로는 삼성전기삼성SDI를 꼽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전기전자·가전 업체들의 영업이익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엔화 강세와 더불어 원·엔 환율이 더욱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은 일본 업체들과 경합 관계가 큰 세트 및 부품 분야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주는 배경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환율 민감도를 분석해본 결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때, LG이노텍,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S전선, LS산전 순으로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별 연간 달러화 순노출액은 삼성전기 9억달러, 삼성SDI 15억달러, LG이노텍 15억달러, 삼성테크윈 4억달러, LS산전 6천만달러, LS전선 1억1000만달러, 심텍 3억3000만달러, 인터플렉스 1억4000만달러 규모로 밝혔다.

특히 원·엔 환율을 감안하면 이 중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수혜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심텍과 인터플렉스를 환율 민감도가 큰 종목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