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올 3분기에는 석유 부분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호전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지환 연구원은 "올 3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 62.8% 증가한 17조3699억원, 7348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예상 영업이익은 7184억원이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최 연구원은 "SK에너지(석유)의 3분기 정제 마진이 전분기와 유사한 모습으로 유지됐다"며 "내수 휘발유, 경유가격 인상 효과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281.7% 증가한 3706억원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반면 SK종합화학(화학)의 경우 PX 가격 선전에도 불구 하고 PE·PP 등 가격 약세로 전분기와 유사한 1320억원 영업이익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윤활유, 석유개발부문도 전분기 수준인 각각 1312억원, 132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최 연구원은 추산했다.

최 연구원은 "브라질법인(SK do Brasil) 매각 차익 1조~1조2000억원는은 올 3분기나 4분기 중에 인식될 것"이라며 "브라질법인 매각에 따른 현금은 현재 생산되고 있는 광구에 지분투자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이 회사의 3분기 예상 실적과 하반기 영업환경을 반영해 예상 영업이익, 순이익을 각각 4.3%, 9.3% 하향 조정했고, 2012년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0.9%, 5.8%, 10.3% 낮췄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