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시원과 이시영의 깜짝 동침 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새 월화극 ‘포세이돈’(극본 조규원, 연출 유철용/제작 에넥스 텔레콤) 2회에서 최시원과 이시영은 얼떨결에 한 방에서 취침을 하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경 특공대 에이스였던 김선우(최시원)는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군산서 경장으로 좌초, 해경 본청 소속 경장인 수윤(이시영)과 운명적 첫 만남을 가졌다.

수윤에게 첫 눈에 반한 선우지만 껄렁껄렁한 태도 때문에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던 상황. 두 사람은 의도치 않았던 옥탑방 동침 사건으로 더욱 애매모호한 관계를 이어나가게 된다.

지난 13일 촬영이 진행된 경기도 파주 세트장에는 내추럴한 모습의 두 사람은 리얼한 동침 해프닝을 연기했다.

상의를 탈의한 채 트레이닝복 바지만 입은 최시원과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드러낸 이시영이 실제 잠에서 막 깬 듯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한 것. 한 방에서 잠을 청한 줄 모르는 두 사람이 전화 벨소리에 놀라 깨어난 후 서로의 존재에 한 번 더 놀라는 장면이 이어졌다.

놀란 이시영은 최시원을 향해 거칠 것 없는 액션 반응을 보였고, 최시원 또한 그런 이시영을 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의 실감나는 연기 덕분에 촬영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특히 ‘포세이돈’ 촬영 이후 누나 동생 사이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최시원과 이시영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어 제작진들의 만족감이 크다는 전언이다.

앞서 방송된 1회에서 까칠한 첫 만남을 가졌던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커플의 코믹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날 방송된 2회는 시청률 7.5%(AGB닐슨, 수도권기준)를 기록,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포세이돈’은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