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1일 종합편성채널 진출 등으로 콘텐츠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편채널 진입 등 미디어 플랫폼의 다양화, 대형화로 우량 콘텐츠 확보 경쟁이 일어나 컨텐츠의 가격은 물론 PD, 연예인들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콘텐츠에 대한 해외 수요도 급증하고 있고 콘텐츠의 수준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원소스멀티유즈도 가능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국내 디지털 음원 수익 배분율 조정 지적 등에 전날 에스엠, 로엔, 네오위즈인터넷 등 음원 관련주를 비롯, SBS콘텐츠허브, 제이콘텐트리 등 컨텐츠 관련 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앞서 언론은 전날 국내 디지털 음원 수익에 대한 배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철우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을 보도했다"고 전했다. 국내 다운로드 서비스 권리 배분율은 54% 수준이지만 애플 아이튠스의 배분율은 70% 수준이라는 것이다.

황 의원은 "내달부터 IPTV를 통한 지상파 컨텐츠의 다시보기 서비스(VOD)의 단가가 표준화질(SD)급의 경우 기존 편당 500원에서 700원으로 인상된다는 소식도 호재"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